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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베날 우르비노 박사는 아무런 선입관 없이도 이곳이 은총스런 임 덧글 0 | 조회 50 | 2019-09-02 12:09:55
서동연  
쥬베날 우르비노 박사는 아무런 선입관 없이도 이곳이 은총스런 임종을 맞이하기에 그다지 적절한 장소는 아니라는 생각을 더러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내 그 무질서야말로 알 수 없는 신의 섭리에 따르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디에고 사마리타노 선장은 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어떠한 비밀스런 일도 본능적으로 알아차리는 사람이라서 매일 아침 그들에게 하얀 장미를 보냈고, 그들 세대에 유행했던 옛 왈츠를 틀어주었으며 최음제 양념이 들어간 식사를 제공하는 장난을 치기도 했다.화장실을 발명한 사람은 틀림없이 남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인물이었을 거야. 그는 어떻게 보면 조심성이 있다기보다는 오히려 창피스러운 일일지도 모르는 행동을 매일 되풀이함으로써 가정의 평화에 기여했다. 변기를 사용하고 나면 반 드시 그 가장자리를 화장지로 닦아내곤 했던 것이다. 그녀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욕실의 악취가 참을 수 없을 만큼 많이 나기 시작하자, 그녀는 마치 하나의 범죄를 발견한 사람처럼 이렇게 말했다.모든 것은 체스로부터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저녁식사 이후인 7시부터 게임이 시작되었는데, 예레미아 드 쌍아무르가 월등히 한수 위였으므로 몇 수를 잡아주고 게임을 벌였다. 그러다가 그 몇 수가 차츰 줄어들어 마침내는 서로 맞둘 수도 있게까지 되었다. 후에 돈 갈릴레오 다콘테가 처음으로 야외극장을 개장했을 때, 그의 가장 충실한 고객 가운데 한 사람이 바로 예레미아 드 쌍아무르였으므로 체스 게임은 새로운 영화가 상영되지 않는 날 밤에만 벌어지게 되었다. 그 무렵이면 이미 그와 우르비노 박사는 영화 구경을 함께 갈 정도로 친해져 있었지만, 박사의 아내는 몇 가지 이유 때문에 그렇지를 못했다. 그녀는 복잡하기 짝이 없는 영화의 줄거리를 쫓아갈 수 있을 만한 인내심을 가지지 못했다는 것이 그 한 가지 이유이고, 예레미아 드 쌍아무르가 그 누구에게도 별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직관이 또 하나의 이유였다.
우르비노 박사는 자기만한 나이의 의사로서, 경험할 대로 한 의사로서 아프지도 않은데도 아프다고 느끼는 기분 나쁜 생각을 떨쳐버리기는 아주 쉽다고 느꼈다. 그러나 더 나쁜 것은 실제로는 아픈데도 아프지 않다고 생각하는 데 있었다.마차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힐데브란다는 가죽 좌석의 은은한 냄새와 훌륭한 마차 내부의 장식이 주는 친밀감을 느졌다. 그녀는 이런 것을 타고 평생을 지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을 했다. 곧 그들은 웃기 시작하고 마치 오랜 친구나되는 듯이 농담을 주고 받았다. 그리고 그들은 단어의 끝 글자를 받아서 그 글자로 시작되는 단어를 계속 말하는 재치 게임을 시작했다. 그들은 페르미나 다자가 그 게임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행동했다. 물론, 그들은 그녀가 그 게임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모두 관심 있게 듣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 게임을 시작했던 것이다. 수많은 웃음이 오간 뒤, 힐데브란다는 더 이상 발이 아파서 장화를 신고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고백했다.부인, 플로렌틱노 씨가 오셨읍니다.그러한 광경이 그의 마음을 혼란시켰으며 그녀가 거실을 가로질러 그 침실문을 닫은 것을 보면 그녀도 그것을 느꼈음이 분명했다.천만에, 당신은 그짓을 원하고 있어요. 그녀가 말했다. 당신 얼굴에 그렇게 씌어져 있는 걸요.첫번째는 그의 선조들이 1세기가 넘게 살아온 마르케스 드 카잘두어로의 옛 궁궐을 떠나, 벼락부자들이 사는 동네의 새 집으로 옮겨온 것이었다. 또 한 가지는 그가 별다른 명성이나 재산을 갖지 못한 조금 낮은 계층의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을 했다는 사실이었다.그러나, 최초의 3개월 동안 두 사람은 단 하루도 서로에게 편지를 쓰지 않고 보낸 날이 없었다. 한때는 하루에 두 통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에스코라스티카 고모가 그녀 자신이 불길을 당기는데 도움을 준 사랑의 불꽃이 너무나 강렬한데 놀라서 겁을 집어먹게 될 때까지는 그녀 자신의 운명에 대한 복수심도 곁들여서 첫번째 편지를 우체국으로 전달한 뒤 그녀는 거의 매일처럼 길거리에서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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